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설(춘졔, 春節)을 앞두고 시중자금의 경색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주에 3520억위안(약63조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효과에 버금가는 규모로 은행간 금리가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1690억위안의 어음을 매입한데 이어 19일에도 1830억위안의 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주에 3520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간 14일짜리 금리는 연6.6%로 2.2016%포인트나 급락했다. 7일짜리 은행간 금리도 1.8883%포인트 떨어지는 등 춘졔를 앞두고 자금사정이 빡빡했던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다만 7일짜리 은행간금리가 여전히 연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시중자금 경색국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춘졔를 전후해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광따(光大)은행의 성홍칭(盛宏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매입한 어음 만기가 1개월로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시중자금사정은 여전히 빡빡한 상황”이라며 “춘졔를 전후해서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