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대한 매도 포지션 가장 많아
모간스탠리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악화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모간스탠리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5개 주변국의 국채 가격 하락시 이익을 볼 수 있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매도 포지션이 가장 많은 국가는 포르투갈이었다.
유럽 5개국에 대한 순노출 규모가 24억1000만달러로 1월 30억6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순노출 규모는 줄이되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집행했다는 얘기다.
이들 5개국에 대한 헤지 이전 순노출 규모는 지난해말 64억4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말 40억1000만달러로 감소한데 반해 프랑스 국채에 대한 순노출 규모는 지난해말 17억1000만달러에서 41억4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프랑스 순노출 규모 증가는 완전하게 유럽 투자에서 손을 떼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NN머니는 모간스탠리의 이 같은 투자집행이 기존 투자의견과는 다르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3분기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41%의 손실을 맛봤다.
숏(매도) 포지션에 대한 비중이 가장 많은 국가는 포르투갈로 유럽 문제국가들 중에서 국채 가격 하락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명성이 높은 폴슨앤코의 존 폴슨 회장도 유로존 부채위기 악화에 베팅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폴슨 회장은 지난 16일 투자자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유로존 문제가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독일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의 문제들이 주변으로 흘러넘치면서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