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초가 42.05달러..38.23달러로 마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전강후약 장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거래를 개시하기 전까지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페이스북 첫 거래 실망감으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 내린 1만2369.38로, S&P500지수는 0.7% 하락한 1295.2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 떨어진 2778.79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공모가 수준으로 마감=그리스 유로존 이탈 위기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페이스북의 첫 거래는 실망스러웠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11시30분에 공모가 38달러보다 11% 상승한 42.05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시초가를 50달러까지 기대했고, 개장 전 시세가 46달러를 기록했단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거래 초반 13% 뛴 45달러를 기록했지만, 정오 전에 38달러에 근접해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직면했다. 주간사들이 공모가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공모가보다 소폭 오른 38.2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이 트레이더들에게 거래체결 메시지를 전송하지 못해, 예정시간보다 30분 지연해 거래를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개미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는 점, 유럽 재정위기와 많은 유동주식수 등도 핑계가 됐다.
페이스북 게임 개발업체 징가 거래가 두 차례나 중단된 점도 나스닥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14% 급락해 서킷 브레이커에 걸린 징가가 오전 11시37분부터 12시27분까지 50분 동안 거래를 중단했고, 재개 이후에도 2분간 거래되지 못했다. 통상 서킷 브레이커로 거래가 중단되는 시간이 5분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었단 이야기다. 나스닥 주가는 4% 하락했다.
옐프가 8% 급락한 것을 비롯해 그루폰, 링크드인, 판도라 등 소셜 미디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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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티 이사는 "페이스북은 멋진 하루짜리 오락"이라며 페이스북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유럽에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키코프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페이스북이 펑하고 튀었다가 열기를 잃은 사실은 더 강한 반응을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말했다.
◇獨 재무장관 "시장 진정 1~2년 소요"=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증시는 닷새째 하락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동요가 진정되려면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독일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독일 국채 선호 현상이 계속됐다.
스페인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전체 대출 가운데 부실채권 규모를 총 1479억유로로, 부실채권 비율을 8.37%로 각각 집계했다. 이는 지난 199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카를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애플 엿새 만에 반등=애플 주가는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해, 0.1% 오른 530.38달러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이날 개별종목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는 2분기 실적 전망 탓에 13% 급락했다.
반면에 기대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운동화 판매업체 풋 라커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가 8%대로 급등했다.
야후가 알리바바그룹에 알리바바 지분 40% 가운데 20%를 70억달러에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소식으로 야후가 4% 뛰었다. 야후는 70억달러로 배당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6개월 최저=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로는 약세를,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로 가치는 반등해, 엿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4시10분 0.6% 상승한 1.2781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3% 내린 79.00엔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0.29포인트 하락한 81.09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값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bp(0.02%포인트)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유가는 엿새째 약세를 지속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오후 4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 하락한 배럴당 91.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0월26일 배럴당 89.79달러 이후 최저다.
반면에 금값은 이틀째 오름세다.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오후 4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0% 상승한 온스당 1590.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