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90달러 아래로 추락 '7개월래 최저'

유가, 90달러 아래로 추락 '7개월래 최저'

홍혜영 기자
2012.05.24 04:46

WTI 배럴당 89.9달러 마감… 美 원유재고 급증+유로존 우려 확산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유로존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5달러, 2.1% 내린 89.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 89.28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해 11월 1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85달러, 2.6% 떨어진 105.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씨티 선물의 팀 에반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바닥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담 메쉬 트레이딩그룹의 토드 호위츠 수석 전략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떨어지고 지난 해 여름의 저점인 75달러까지도 시험할 것으로 본다"며 "공급은 계속 늘고 유로화대비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모든 상품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88만3000배럴 늘어난 3억825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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