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생산량 한도 현 수준으로 동결

OPEC, 하루 생산량 한도 현 수준으로 동결

홍혜영 기자
2012.06.15 03:48

(상보)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하루 3000만 배럴로 유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최대 생산량을 종전의 3000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가 깊어지면서 유가까지 오를 경우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유세프 유스피(Youcef Yousfi) 알제리 석유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OPEC의 올해 첫 회의에서 12개 회원국이 하루 생산량 한도를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OPEC은 일반적으로 생산량을 줄여 유가를 조절해왔다.

하지만 OPEC의 맏형 격인 사우디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생산량 목표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지 않도록 정책 목표를 세웠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 장관은 이날 생산량 동결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베네수엘라와 앙골라, 에콰도르도 회의에 앞서 생산량 한도 동결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OPEC의 회원국들은 오는 7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발효를 앞두고 최근 몇 달 간 하루 3100만 배럴 이상 생산해왔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사우디 등 일부 국가들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날 영국 현지시간 오후 7시 5분 현재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9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올해 고점인 배럴당 128.4달러에서 24% 가량 떨어진 상태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18달러, 1.43% 오른 83.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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