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뉴욕마감]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김신회 기자
2013.04.02 05:05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제조업 관련 지표 부진으로 인해 하락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 0.04% 내린 1만4572.8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7.02포인트, 0.45% 하락한 1562.17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 0.87% 내린 3239.1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에 미국 지표 부진과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기록을 세웠지만 이날은 제조업 지표 부진을 뛰어넘지 못하고 하락하고 말았다. 혼조세로 출발한 증시는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원자재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랜달 워렌 워렌파이낸셜서비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시점에서 시장은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증시를 계속 밀어 올리려면 경제 여건이 계속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전된 경제지표가 필요하고, 이달 말부터 나올 기업실적도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美 3월 제조업 지표 예상 하회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두 지표가 엇갈렸다. 둘 다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확인해줬지만, 확장 속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진단이 나왔다.

다만 두 지표 모두 전망치에 못 미쳐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3월 제조업지수가 51.3으로 전월의 54.2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 54.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낙폭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수치는 확장세가 크게 둔화됐음을 보여줬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한 신규 주문 감소, 이에 따른 생산 감소가 지수 하락 배경으로 분석됐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4.6으로 역시 시장 전망치(55.0)에 못 미쳤다.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도 54.9로 0.3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이는 전월의 54.3에 비하면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줄곧 오르다가 2월에 뒤로 밀렸던 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PMI 역시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마킷은 신규 주문과 고용이 늘어난 게 지표 개선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1분기 평균은 54.9로 지난해 4분기의 52.6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분기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최고치라고 마킷은 설명했다.

◇ 美 주택 건설지출 4년래 최대폭 증가

부동산 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이날 2월 건설지출이 8851억달러(연율 기준)로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2.1% 감소한 데서 반등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1.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고용여건 개선 기대감이 주거용 부동산 수요를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로 2월 주택 건설지출은 연율 3034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2% 급증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켄 메이랜드 클리어뷰이코노믹스 사장은 "주택 부문은 올해 미 경제에서 성장세가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주택시장 회복을 전적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82.744로 전 거래일의 82.998에 비해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대비 93.40엔으로 거래돼 전 거래일의 94.22엔보다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유로화는 1.2847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1.2821달러보다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6센트, 0.2% 내린 배럴당 97.07달러로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20달러, 0.3% 오른 온스당 1600.90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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