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의 거짓말? "윤창중 신고 女직원 사표는…"

문화원의 거짓말? "윤창중 신고 女직원 사표는…"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5.15 01:34

미시USA 회원 "성추행 보고 두 번 묵살, 사표 내고 신고" 주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워싱턴 주미 한국문화원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대생 인턴 성추행 보고를 지난 5월7일(현지시간) 밤 최초로 받고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문화원측은 다음날인 8일 오전 피해 인턴이 울고 있다는 보고를 처음 받고 조치에 나섰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을 처음 폭로한 미주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시USA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회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문화원 측이) 최초 보고는 5월 7일 밤에 받은 것 아니신지요?"라며 "윤 전 대변인이 말했던 W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고 호텔로 돌아온 이후, 피해자는 문화원 직원에게 성추행 사실을 최초로 알렸고, 그 직원 분은 CP(행사본부)에 계셨던 서기관에게 보고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서기관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덮으라..'는 뉘앙스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또 "피해 인턴과 함께 있던 문화원 여직원이 7일과 8일 두 번의 보고가 묵살당하자 화를 참지 못해서 사표를 제출하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부디 이제 거짓없는 진실된 답변을 해달라"고 문화원측에 요구했다.

이 또한 성추행을 경찰에 신고한 여직원이 대통령 순방 행사 이전부터 사직할 예정이었다는 문화원측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문화원측이 거듭된 성추행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은폐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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