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 연준, 출구전략 신중하게 운용해야"

IMF "美 연준, 출구전략 신중하게 운용해야"

최종일 기자
2013.06.15 02:50

(종합)

국제통화기금(IMF)가 미 연준(Fed)이 양적완화(QE)를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미국경제 연례보고서에서 연준은 현재의 부양책을 축소시킬 여러 도구들을 갖고 있지만, 초저금리 정책과 매월 850억달러로 채권을 매입하는 이른바, 양적완화를 줄이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IMF는 "출구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시점에 대한 세심한 점검은 장기 금리가 갑작스럽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금리변동이 과도한 양상을 보이는 위험을 줄이는데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이 같은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되고 국제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고용시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뒤 전세계 증시에선 거의 3조달러가 증발됐다.

한편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9%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시퀘스터(미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삭감)에 의해 올해 전망치는 최대 1.75% 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도 전망치는 지난 4월에 제시했던 3%에서 2.7%로 낮췄다.

IMF는 세금 인상과 재정적자 감축은 "앞으로 수분기 동안 소비자 수요에 더욱 강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장률 둔화로 인해 노동시장 정상화도 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아울러 유로존 위기가 재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갖고 있다. 무역과 금융 채널을 통해 미국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신흥국 성장 둔화 역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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