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주에도 혼란 지속할까

뉴욕증시, 이번주에도 혼란 지속할까

최종일 기자
2013.06.23 07:20

[이번주 美 증시 체크포인트]3분기 시작 앞두고 각종 지표에 관심 집중...연준 위원 강연에도 이목 집중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QE) 중단 발언으로 요동쳤던 뉴욕증시는 이번주(24~28일)에도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다.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좇아 이동하고 기관들은 분기 마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주는 하반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내구재주문과 주택가격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거의 모든 지표는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금융시장 전반에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리의 급변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자산 가치가 변했기 때문이다. 모기지와 다른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1일에 201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2.5%를 넘어섰다.

RBS의 매크로 신용 전략가 에드워드 매리넌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같이 움직이는 것은 큰 일이다"며 "4주 동안에 90bp(bp=0.01%)가 움직인 것은 무척 드문 경우이다.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지난주 증시는 2% 안팎의 하락세를 겪었다. S&P500지수는 2.1% 하락한 1592포인트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다우지수는 1.8% 떨어진 1만4799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약 2% 올랐고, 달러는 엔화에 대해선 거의 4% 평가절상됐다. 신흥시장 증시와 통화는 큰 타격을 입고 금값은 7%,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하락했다.

매리넌은 "불확실설이 여전히 많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연준의 공언이 경제 상황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 모멘텀(성장동력)이건 인플레이션 압박이건 간에 어느 것도 양적완화의 조기 축소를 지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월 초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고용 지표에 개선 조짐이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엔 버냉키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연준이 앞으로 몇차례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음을 밝힌 뒤 가속화됐다. 지난 19일 연준은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당시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매월 850억달러 규모로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증시 포트톨리오 전략 담당 대표 배리 크냅은 "증시 조정이 지속되고 낙폭이 9%에 달하면 전환점이 있을 것이다. 그 지점에서 지표가 좋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나쁜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며 "대부분 이 같은 조정은 시기가 2~3개월 걸렸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다. 댈라스 연준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런던에서 미국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제롬 포웰 연준 이사는 27일 통화정책에 대해 강연한다. 같은 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경제에 대한 의견을 전한다. 이외에 28일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 총재와 산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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