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QE축소우려 재부각에 '하락'

[뉴욕마감]QE축소우려 재부각에 '하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9.21 05:08

주간기준으로 3대지수, 3주 연속 상승

미국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85.46포인트, 1.19% 내린 1만5451.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2.43포인트, 0.72% 하락한 1709.91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4.66포인트, 0.39% 내린 3774.73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전주대비 0.5% 올랐다. S&P500지수도 이번주에 1.3%, 나스닥

지수도 1.4% 각각 상승했다.

이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게 투심을 위축시켰다.

미 하원이 오바마케어 예산을 폐기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간 격돌이 우려되는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블라드 "10월 양적완화축소 가능"..에스더 "QE축소연기, 신뢰성 문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에 경제지표를 보고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양적완화 축소 여부의 경계선에 있었다"며 "9월 FOMC회의 전에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FOMC가 '기다려 보자'며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이 10월에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들을 보게 되면 소규모로 양적완화를 축소하는데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함에 따라 연준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며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늦춤에 따라 시장이 연준의 경제전망이 취약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총재는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지속적인 부양기조가 향후 경제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하는 등 올해 열린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美 하원, 오바마케어 예산 폐기안 통과..공화-민주 격돌 우려

미국 하원이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예산을 폐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오바마케어 시행을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안과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12월 중순까지 일시 증액해주는 법안을 표결해 부쳐 찬성 230표, 반대 189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안은 현재 16조7000억달러인 정부 부채한도가 다음달 소진되는 만큼 12월 중순까지 정부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9863억달러인 오바마케어 예산을 2014년 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9월30일)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폐기한 법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간 격돌이 예상된다.

상원은 하원이 처리한 잠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는 대신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수정안을 만들어 하원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자칫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 애플, 신제품 출시에도 주가 하락 VS 페이스북 주가, 또 사상최고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전세계 11개국에서 신제품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출시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04% 하락했다.

미국 철강업체 AK스틸은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8% 급락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이날 하루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3.28% 오른 47.49달러에 마감했다.

◇ 유럽증시, QE 축소 우려로 하락

유럽 증시도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7% 내린 314.20으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44% 하락한 659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날보다 0.21% 내린 8675.7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0.06% 상승한 4203.66으로 장을 마쳤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10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게 투심을 위축시켰다.

인도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2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금리(RP)를 기존의 7.25%에서 7.50%로 인상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증시에서는 코메르츠뱅크 주가가 1.31%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72달러 내린 배럴당 104.67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6.80달러 내린 온스당 1332.50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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