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3년來 최고'·다우 반등..주간기준으로 3대지수 모두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8일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S&P500지수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35포인트, 0.65% 오른 1744.5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51.13포인트, 1.32% 상승한 3914.28로 마감,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약보합세를 나타냈던 다우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28.00포인트, 0.18% 오른 1만5399.65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번주에 S&P500지수는 2.4%, 다우지수는 1.1% 각각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도 이번주에 3.2% 올라 한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글과 GE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구글의 주가는 %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미 정치권이 지난 17일 부채한도 증액과 임시 예산안에 합의함에 따라 리스크 요인이 사라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심을 살렸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8%로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자산 전략 대표인 스티브 리스는 "정치권이 일시적이지만 부채한도 증액과 예산안에 합의함에 따라 시장이 펀드멘탈에 초엄을 맞추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게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 구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페이스북 또 사상 최고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구글을 비롯한 IT주였다.
독자들의 PICK!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13.8% 급등한 1011.41달러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구글 주가는 장중 1015.4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구글은 전날 장 마감후 3분기 순익이 29억7000만달러, 주당 8.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21억8000만달러, 주당 6.53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0.74달러로 시장 예상치 10.36달러를 웃돌았다.
트래픽 인수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조정 매출액도 11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억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117억달러를 상회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이날 3.85% 상승한 54.22달러로 마감 하루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개장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투자사 모건스탠리도 전날대비 2.59%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주당 0.55달러의 순손실을 본 모건스탠리는 올 3분기에는 0.48달러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제네럴일렉트릭(GE)도 3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망치 0.35달러를 상회하는 0.4달러를 기록, 주가가 3.61% 상승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0% 정도가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실적발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 연준 양적완화 축소 지연 전망· 중국 성장률 양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전날에 이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올 12월과 내년 1월 부채한도 증액과 예산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상이 예정돼 있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늦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강연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기에는 아직까지 너무 빠르다"고 밝혔다.
에반스 연은 총재는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할 시점이라고 말하기에는 경제지표가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7.8%로 나타난 것도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GDP가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7.9%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7.7%, 2분기 7.5% 등 연속 하락했던 성장률이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GDP는 7.7% 성장해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인 7.5%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들도 이날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범유럽 FTSE30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1276.2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1% 오른 6622.58에, 독일 DAX30 지수도 0.60% 오른 8865.10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9% 오른 4286.03에, 범유럽 STOXX600 지수도 0.79% 오른 318.47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발 호재가 유럽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의 명품 의류업체 버버리가 전일대비 1.58% 올랐고, 프랑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도 2.14%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화장품메이커 로레알도 전 거래일보다 3.57% 올랐다.
베네딕트 괴테 스위스 컴퍼스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재정협상 타결 기대감은 이미 이번주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걱정을 미룬 상태이며 증시는 당분간 훈풍이 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4센트, 0.1% 오른 배럴당 100.81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8.40달러 내린 온스당 1314.6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