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 호조에 1%대 '반등'..다우 '사상최고'

[뉴욕마감]고용 호조에 1%대 '반등'..다우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1.09 06:08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67.80포인트, 1.08% 오른 1만5761.78로 거래를 마쳐 이틀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6일의 1만5746,88이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3.46포인트, 1.34% 상승한 1770.6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61.90포인트, 1.60% 오른 3919.23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주에 다우지수는 0.9%, S&P500지수는 0.5% 각각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 약 0.1%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고용지표가 연방정부의 셧다문(부문 업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게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일었으나 이날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고용 호조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은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소비심리지수와 소비지출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희석됐다.

캐머런 힌즈 웰스파고 최고투자자는 "10월 고용지표는 매우 인상적인 수치"라며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소식을 기다렸고, 때 마침 나타난 좋은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 10월 고용, 셧다운에도 호조

미국의 고용시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2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만5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전월 수정치 16만3000명도 웃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7.3%로 지난달 7.2%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 소비심리·소비지출은 부진

고용지표 호조와는 반대로 소비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 전월 0.3%를 하회했다.

물가상승률도 완만해 식품과 유가 등을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그동안 실업률이 7% 이상, 물가상승률이 2% 이하일 경우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11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는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날 11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가 7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74.5와 전월 73.2를 모두 밑돌며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셧다운이 끝난 후 소비자들은 조금은 낙관적이 됐으나, 본격적으로 경제가 살아나리라는 기대감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트위터 7%대 하락..갭, 매출 호조로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공모가대비 73%가까이 급등했던 트위터는 7% 이상 하락했다.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7.28% 내린 41.6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의류 브랜드 갭은 매출 호전 소식에 전날보다 9.72% 급등했다.

갭은 전날 10월 동일매장 매출이 4%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1%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 유럽 증시, 하락 마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들은 하락마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 FTSE3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한 1295.1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8% 밀린 4260.44에, 독일 DAX30 지수도 0.03% 떨어진 9078.28에 문을 닫았다.

다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6708.42를 기록했다.

S&P는 이날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는 저성장 고실업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악화가 꼽혔다.

종목별로는 BNP 파리바와 까르푸가 전일대비 각 0.97%, 0.94% 밀리는 등 프랑스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는 텔레콤 이탈리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0.77% 올랐다.

앤드류 아버스노트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아직 유로존 경제가 회복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 오른 배럴당 94.60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3.9달러 내린 온스당 1284.6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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