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다우 '또 사상최고'·S&P 나스닥 '하락'

[뉴욕마감]'혼조'..다우 '또 사상최고'·S&P 나스닥 '하락'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1.19 06:12

장중 한때 다우 1만6000·S&P500 1800 돌파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간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4.32포인트, 0.09% 오른 1만5976.02로 거래를 마쳐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6030.28까지 오르는 등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를 지키지는 못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6.65포인트, 0.37% 하락한 1791.5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의 사상 최고 행진은 나흘만에 멈췄다. S&P500지수는 장중 1802.33까지 오르면서 사상 첫 1800을 돌파한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6.90포인트, 0.93% 내린 3949.07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온 게 증시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경제개혁안과 이날 유럽의 무역 흑자가 개장 초 랠리를 이끌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추가 자산매입 규모를 설정한 뒤 이에 도달하면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로 인해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다우의 1만 6000선 돌파가 차익실현매매를 촉발시켰다"며 "하지만 '건강한 조정'이다"고 말했다.

◇ 美 주택지표 예상치 하회..유로존 무역흑자 양호

이날 미국의 주택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이달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전월(10월) 조정치인 54와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5에 못 미치는 것이다.

NAHB 지수가 50을 넘으면 건설업체들이 주택 매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NAHB측은 지수가 50을 넘었지만 부채상한선과 연방예산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예비 주택구입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무역흑자액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대폭 상승했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9월 무역흑자가 131억유로(약 18조 7000억원)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86억 유로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100억 유로를 상회하는 규모이다.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증가한 반면 수입은 변화가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 플로서, 추가 QE규모 설정한 후 중단..더들리 '경기 전망 낙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연준이 추가 자산매입 규모를 설정한 뒤 이에 도달하면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플로서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리스크관리협회(RMA) 연설에서 "연준은 즉흥적인 자산매입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연준의 신뢰성을 훼손했고 경제(회복)에 대한 대중의 확신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3%성장하고 실업률은 내년말 6.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내년중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강해지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가진 강연에서 "최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며 "미국 경제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는 앞으로 더 나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강력한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들리 총재는 그러나 "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사이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경제 성장이 강해진다는 것은 아직까지 현실이 아닌 전망이다"며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타이슨 푸드 실적 호조에 상승..페이스북·트위터, 6%대 급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타이슨 푸드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날보다 2.26% 상승했다.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4분기(8~10월) 순이익이 2억6100만달러(2760억원),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의 1억81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주당 69센트 순익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는 버블 우려 등으로 인해 각각 6%대 급락했다.

◇ 유럽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무역수지의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전일대비 0.5%상승한 324.70에 거래를 마쳤다. STOXX6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우량주로 이뤄진 STOXX50 지수는 0.88%오른 3081.30에 문을 닫았다.

독일 DAX30 지수는 0.62% 오른 9225.43을 기록했다. 프랑스CAC40지수는 0.66%오른 4320.68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5%상승한 6723.46에 마감했다.

제임스 버터필 쿠츠앤코 증시 전략가는 "유로존 무역수지는 예상을 상회했고 유로화가 여전히 강한데도 수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81센트 내린 배럴당 93.03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5.10달러 내린 온스당 1272.3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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