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 광고에만 광고료 받는다

구글, 본 광고에만 광고료 받는다

차예지 기자
2013.12.13 12:14
구글이 이용자가 실제로 본 광고에 한해서만 광고비를 받겠다고 발표했다./사진=블룸버그
구글이 이용자가 실제로 본 광고에 한해서만 광고비를 받겠다고 발표했다./사진=블룸버그

구글이 이용자가 본 광고에만 돈을 받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구글이 광고의 50% 이상을 1초 이상 본 광고에만 비용을 청구하기로 해 200만 사이트가 넘는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닐 모한 구글 광고담당 부사장은 "당신이 광고주인데 사람들이 광고를 보지 않는다면 그보다 중요한 게 없을 것"이라며 "마케팅 담당자들이 왜 보지도 않는 광고에 돈을 내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FT는 1170억달러(약123조원)에 달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마케팅 담당자가 구매하는 전체 디지털 광고의 절반 가량이 보지 않는 광고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구글은 새 광고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특정 광고가 화면상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며 1초 이상 노출될 경우에만 보이는 광고로 간주하는 기준을 적용했다.

한편 보지 않는 광고는 온라인 뿐 아니라 TV 광고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광고가 TV에 노출됐는지는 추적할 수 있지만 정말 시청자가 광고를 보는지 TV만 틀어놓고 먹을 것을 가지러 부엌에 갔는지까지는 알기가 어렵다.

구글은 이를 위해 특정 광고가 보이는지 뿐 아니라 그 광고의 어느정도 비율이 보이는지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정말 그 광고를 보고 있는지 아니면 광고가 아닌 화면의 다른 부분을 보는지 까지는 여전히 추적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FT는 구글이 보지 않는 광고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대신 보는 광고에 대한 광고비를 올려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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