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최고'

[뉴욕마감]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4.04.02 05:13

나스닥, 1.64% 상승

미국 뉴욕 증시는 1일(현지시간)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사상최고를 경신하는 등 사흘째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18포인트, 0.70% 오른 1885.52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 종가인 지난 3월7일의 1878.04보다 7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S&P500지수는 장중 1885.84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4.95포인트, 0.46% 상승한 1만6532.6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69.05포인트, 1.64% 오른 4268.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판매가 개선된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은 이틀째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호바트파이낸셜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호바트는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시장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다"며 "경제 회복은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캐피털 어소시에이츠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올 초 나타난 지표 부진이 날씨 때문이었다는 점을 확인받고 싶어했다"며 "이번 제조업 지표 호조는 경기 둔화가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곧 반등하리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제조업 지표 호조…확장세 유지 확인

미국 제조업 경기가 이상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확장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3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53.7로 전월의 53.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4.0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제조업의 확장세가 전월보다 가팔라졌음을 보여줬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성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55.9를 기록해 전월 48.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제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공급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공개된 잠정치와 같은 55.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56.0을 소폭 하회하는 것이지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자동차 판매 개선…포드 4.6% 급등

자동차 기업들의 미국 내 판매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크게 개선됨에 따라 포드 자동차 주가는 이날 4.62% 급등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달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대수가 전월보다 3.3% 증가한 24만3417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1%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F-시리즈 픽업트럭 판매가 5.1%, 퓨전 모델의 판매가 8.8% 늘었다.

크라이슬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도 13% 늘어난 19만3915대로, 시장 예상치( 10%)를 웃돌았다.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판매가 4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내 매출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닛산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8.3% 증가한 13만6642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토요타 역시 판매대수가 4.9% 증가해 시장 전망치 1.3% 증가를 넘어섰다.

◇바이오주·기술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주와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제약업체 셀젠은 암 치료제 연구회사와의 제휴 소식에 5.01% 급등했다.

바이오테크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3.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22% 상승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3.95% 상승했다.

◇ 유럽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도 이날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82% 상승한 6652.6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 뛴 4426.72로, 독일 DAX30 지수는 0.50% 오른 9603.7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336.3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에서 프랑스 인프라기업 알스톰은 일부 부문을 트라이튼에 매각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8.1% 뛰었다. 핀란드 산업장비 업체 메초는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위어 그룹의 합병 제안이 호재로 작용해 19.4%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실업률은 5개월째 같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2월 유로존의 실업률이 1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를 소폭 밑돈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 1.8% 내린 배럴당 99.74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80달러 내린 온스당 1280달러에 체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