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볼라는 재앙" 729명 사망

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볼라는 재앙" 729명 사망

뉴스1 제공 기자
2014.08.01 14:23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의사들과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미국 방송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제 라이베리아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라이베리아 전역에는 죽은 시신들이 널려있으며 국민들은 이제 그것이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고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에볼라로 인한)상황은 매우 매우 심각해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 나이지리아 등에서 72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 사망자는 기니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라이베리아에서도 156명이 목숨을 잃었다.

라이베리아는 현재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모든 학교를 휴교 조치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라면서 질병 억제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베리아의 의료진은 그 수가 부족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의학기술 및 물품, 염소와 같은 예방 물질의 지원은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국가 전체적인 비상 상황을 맞음에 따라 다음주 백악관에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아프리카 40여개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국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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