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에서 피 줄줄"…에볼라 공포, 백신 개발 상황은?

"눈·코에서 피 줄줄"…에볼라 공포, 백신 개발 상황은?

민동훈 기자
2014.08.02 20:37

백신 5~6개 개발중… 원숭이 실험은 성공적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치사율이 90%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지금까지 1300여 명이 감염돼 700명 넘게 숨졌다. 이들 국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격리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1967년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현재까지 제대로 된 백신이나 예방약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됨에 따라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 대해 2003년 사스(SARS) 확산 당시와 같은 수준인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미국은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료진 두 명을 송환하기로 하면서 SNS에선 미국 내에 에볼라가 번지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은 스콜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경기대회에 출전한 시에라리온 사이클 선수에 이어 라이베리아에서 넘어온 망명 신청자도 에볼라 감염 의심으로 격리조치 했다.

아시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케냐를 방문한 여성이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영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할 것과 함께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우리 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긴급 대응자금을 투입했고, 오는 6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 등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도 논의 할 계획이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돼 개발 중인 치료제와 백신은 5~6개로, 현재 미국 주도로 개발 중이다. 원숭이 실험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의 숙주 원숭이가 사람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상황이 거의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치사율 90% 에볼라 바이러스, 아웃브레이크가 현실이 되는건가", "에볼라 바이러스,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질 않기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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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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