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기술주 선전 등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54.84포인트, 0.32% 오른 1만7068.7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7.25포인트, 0.36% 상승한 1995.6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4.24포인트, 0.75% 오른 4586.52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됐으나 애플과 소셜미디어주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게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전날 신제품 공개에도 불구하고 0.38%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3% 상승했다. 또 트위터가 4.5% 급등하는 등 소셜미디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는 16~17일 연준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가늠하면서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함에 따라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팰리세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댄 베루는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준 FOMC회의 앞두고 '관망..금리인상 신호 나올까?
연준은 오는 16~1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 100억달러 축소하고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지 여부다.
만일 이번주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줄어들고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다면 이번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증시에서는 전날부터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연축의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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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은행의 수석전략가인 토머스 티저슨은 "연준이 수년간 시장을 떠받쳤던 자산매입을 중단한다면 시장에는 감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금리인상에 포커스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애플 '3% 상승'·소셜미디어주 '강세'.. GT어드밴스트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하향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07% 상승한 101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은행인 퍼시픽 크레스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애플이 아이폰6와 애플 워치 등을 9일 발표했지만 새로운 '수익 창출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트위터 주가는 UBS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4.51% 급등했다. 페이스북도 소셜미디어주에 대한 UBS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인해 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모장 인수 소식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스웨덴 게임업체 모장(Mojang)을 2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14.52% 급락했다.. 애플이 GT가 제공하는 사파이어 커버 스크린 사용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유럽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05%내린 344.70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0.02% 오른 6830.1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11%하락한 9700.17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4% 떨어진 4450.7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 주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스코틀랜드의 재정부실과 영국 경제에의 충격 등을 야기해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많은 영국 의원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연방의 유지를 위해 나서줄 것을 원했지만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영국 여왕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애플의 애플워치 출시 발표 여파로 스위스 시계전문 기업인 스와치 주가가 1.8%하락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은 회장의 급작스런 타계 소식에 0.7%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 내린 배럴당 91.6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9일 이후 최저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45.3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