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도 FOMC 경계감에 '하락'

[뉴욕마감]지표 호조에도 FOMC 경계감에 '하락'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9.13 05:28

3대지수, 이번주 모두 하락..주간기준으로 6주만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1.49포인트, 0.36% 내린 1만6987.5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1.91포인트, 0.60% 하락한 1985.5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4.21포인트, 0.53% 내린 4567.60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이번주 모두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9%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오는 16~17일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게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턴 애지의 트레이딩 대표인 J.T. 카시아바우도는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 촉매를 보지 못함에 따라 증시 거래량이 지난 8월 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콜린 시에스진스키는 "증시가 양호한 지표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은 미국 경제 회복이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이 다음주 FOMC 회의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매판매·소비자신뢰지수 호조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와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계절조정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 증가에 부합한 것으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의 활력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2013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날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월)의 82.5를 웃돌고 시장 전망치인 83.5를 상회한 것이다.

◇ 미 재무부, 러시아 제재 확대

미 재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확대했다. 이날 제재에는 에너지, 방위기술산업, 금융 부문까지 포함됐다.

재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불안정하게 하는 시도를 지속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에 따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에 의한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를 포함 6개 러시아 은행의 장기채 거래가 금지되며 러시아 국영방산기업 5곳의 자산도 동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무부는 "미국 기업들은 러시아 가즈프롬,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의 에너지 기업 다섯 곳과의 협력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 야후 '8년반來 최고'·얼라이언스 데이타 '상승'…에너지주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다음주 알리바바 IPO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8년 반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지분 22.5%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이날 전날보다 3.93% 상승한 42.88달러로 마감했다.

마케팅업체인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는 마케팅 기업인 컨버선트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99% 상승했다.. 컨버선트는 30.29% 급등했다.

반면 엑손모빌은 미 재무부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인해 1.29% 하락했다. 정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도 1.17% 떨어졌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대비 0.2%내린 344.10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 1%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6806.9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41%하락한 9651.13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4441.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7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비로 1%오르면서 2개월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0.5%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분기 유로존 취업률이 1분기에 비해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7센트 내린 배럴당 92.14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7.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31.5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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