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6% 상승..나스닥 1% 하락
미국 뉴욕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3.63포인트, 0.26% 오른 1만7031.1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1.41포인트, 0.07% 내린 1984.1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8.70포인트, 1.07% 하락한 4518.90으로 장을 마쳤다.
연준의 FOMC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게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타나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이번주 후반 알리바바 상장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게 하락폭을 키웠다.
앞서 3대 지수는 지난주 모두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뉴욕주 제조업지수 '호조'..산업생산 '부진'
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 지표는 약 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반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약 5년만에 최고인 2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14.69와 전망치인 16.0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반면 연준이 이날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앞서 중국정부가 13일 발표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작은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8.8% 증가와 7월의 9.0%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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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하면서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 FOMC 회의 임박, 금리 인상시기 언급할지 촉각
연준의 FOMC 회의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FOMC에 쏠려 있다.
연준은 16~17일 이틀간 FOMC 회의를 열어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다음달로 예고한 양적완화(자산매입) 종료와 관련한 지침을 밝힐 전망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고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제로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지 아니면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새로운 신호를 내놓을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페이스북 등 기술주 약세..맥주업체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3.74%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지분 약 23%를 갖고 있는 야후 주가는 지난주 8% 이상 상승했으나 이날은 0.77% 하락했다.
애플은 새로 출시한 아이폰의 선주문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으나 이날 주가는 0.0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벨기에의 맥주회사 앤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영국의 SAB밀러를 인수하기 위한 파이낸싱을 은행들과 논의중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맥주 메이커들의 주가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AB인베브 주가는 3.15% 올랐고, 몰슨 쿠어스는 5.85%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 SAB밀러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부터 열리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와 18일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이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대비 0.08%내린 344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6804.2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09%오른 9659.63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29%밀린 442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코틀랜드 독립과 관련해 찬반양론이 팽팽해 투표 결과의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이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결정된다면 이는 '실험적인 별거'가 아닌 '고통스런 이혼'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3센트 오른 배럴당 92.90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6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35.1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