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글로벌경제 둔화 우려에 '급락'

[뉴욕마감]글로벌경제 둔화 우려에 '급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4.10.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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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급락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효과로 급등한지 하루 만에 2%내외 급락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34.97포인트, 1.97% 내린 1만6659.2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40.68포인트, 2.07% 하락한 1928.2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90.26포인트, 2.02% 내린 4378.34로 장을 마쳤다.

유럽 경제와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날 증시 급락을 부추겼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로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가는 증시가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 장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드라기 총재 "유로존 경제 성장 둔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따라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ECB는 물가 안정을 제공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는 지금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는 의미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과 민간 자산매입 계획은 ECB의 대차대조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ECB가 추가적인 정책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세 지속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만5000건을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평균 신청건수는 28만7750건으로, 2006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수당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수는 23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주 약세· 갭 '급락'..애플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관련 업체 주가들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의류업체 갭의 주가는 글렌 머피 최고경영자가 내년 물러난다는 소식과 매출 정체로 인해 12.48% 급락했다.

올해 3분기 어닝시즌을 개막한 알코아의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주가는 이날 4.23% 하락했다. 알코아는 전날 올해 3분기(7~9월) 순익이 1억4900만달러, 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2400만달러, 주당 2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알코아의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22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애플 주가는 칼 아이칸의 자사주 매입 확대 주문 소식으로 인해 0.22% 상승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럽 증시 혼조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유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효과 등이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지수는 전날대비 0.41% 하락한 326.6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78% 내린 6431.8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대비 0.64% 하락한 4141.45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9005.02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연준의 9월 의사록 효과로 인해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성장 둔화 우려가 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경제협력기구(OECD)도 독일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 내린 배럴당 85.2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8.40달러 오른 온스당 1224.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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