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1.63%↑

[뉴욕마감]지표·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1.63%↑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10.18 05:44

3대지수,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63.17포인트, 1.63% 오른 1만6380.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7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4.00포인트, 1.29% 상승한 1886.7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1.05포인트, 0.97% 오른 4258.44로 장을 마쳤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데다 주택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이번주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4주 연속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전략가인 존 캐널리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번주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퍼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전략가인 필 올란도는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나 내년에 해외 사업 부문과 통화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 주택지표 호조..소비자신뢰지수, 7년來 최고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9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6.3%증가한 101만 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에 18.5% 급감한 후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또 미국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86.4로, 전월 최종치 84.6보다 개선됐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시장 예상치는 84.3을 상회한 것이다.

◇ 옐런 "美 소득불평등 100년래 가장 심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날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빈부격차가 100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수십년간 확대된 불평등이 미국 역사에 뿌리를 둔 가치들, 즉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높은 가치를 두었던 기회의 평등 같은 것과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묻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소득이나 부의 불평등은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소득의 불평등이 기회의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더욱 불평등을 증가시키는 추세를 만들어내는 것 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전망이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로젠그렌 총재 "이달 QE종료 지지"

전날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고 유럽 등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연준의 양적완화(QE) 종료 시점이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다른 목소리를 냈다.

로젠그렌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양적완화(QE)를 종료하는 쪽을 지지하며, 양적완화 연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QE프로그램은 실업률과 고용시장의 실질적 개선을 이루면 종료하기로 하고 설계된 것"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것 같고 더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면 QE연장을 고려하겠지만, 향후 2주내로 결심을 바꿀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E·모건스탠리, 실적호조에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GE 주가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2.3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도 3분기 순익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발표로 인해 2.12% 올랐다.

허니웰인터내셔널도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4.25%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의류 소매업체 어반 아웃피터스는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29% 급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 경제지표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날대비 2.8% 오른 318.6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8거래일간 7.7% 급락한 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86%상승한 6311.40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 역시 3.06%상승한 8845.3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2.90% 오른 4032.30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사용 18개국) 경제는 좀처럼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9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3%에 머물러 있으며 12개월 연속 1% 수준 이하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됐다.

이에 시장은 ECB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ECB가 2%물가목표를 맞추고 대차대조표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해 시장에 희망을 안겨줬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센트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20달러 내린 온스당 1239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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