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애플등 기술주 선전에 상승..나스닥 1.35%↑

[뉴욕마감]애플등 기술주 선전에 상승..나스닥 1.35%↑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10.21 05:21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IBM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19.26포인트, 0.12% 오른 1만6399.6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7.25포인트, 0.91% 오른 1904.0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57.64포인트, 1.35% 상승한 4316.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애플 등 기술주와 중소형주들이 선전을 보인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다만 개장 전 발표된 IBM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게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의 87개 기업들 중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업체는 63.2%에 달했고,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 업체의 비중은 10.3%였다. 반면 26.4%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시장전략가인 카린 카바노는 "이날 시장의 화제는 기업 실적이었다"며 "IBM 실적이 예상을 크게 벗어났지만 다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피셔 총재 "QE, 다음주 종료 지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다음주 종료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피셔 총재는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의 시장 변동성을 걱정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하향추세에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연준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며 올해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앞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블라드 총재의 이같은 주장은 연준내 다른 위원들의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은 웨비나(webinar)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소형은행들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주고 안전하고 건전한 방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비나는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말한다. 파월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 IBM 실적 부진에 급락..애플 실적 기대에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IBM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주가가 7.17% 급락했다.

IBM은 이날 개장 전 3분기 순이익이 1800만달러, 주당 2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40억4000만달러, 주당 3.68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IBM의 3분기 매출도 224억달러로, 전년동기의 233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조정EPS 4.31달러, 매출 233억7000만달러를 예상했다.

IBM은 또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BM이 손실을 기록중인 반도체 사업부를 15억 달러의 웃돈을 얹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넘긴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애플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2.14%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은 애플이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에 400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31달러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이날 1.30%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선전했다.

또 러셀 2000지수가 1.05%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장난감 업체인 하스브로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로 인해 4.92% 올랐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31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 2.8% 급등했지만 이날 다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68% 밀린 6267.07을 나타냈다.

독일 DAX30지수는 1.50% 하락한 8717.7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04% 내린 3991.24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게 이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오는 21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3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7.2%를 기록해 1분기와 2분기의 각각 7.4%와 7.5% 성장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센트 내린 배럴당 82.7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5.70달러 오른 온스당 1244.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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