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고용 개선과 월마트의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0.59포인트, 0.23% 오른 1만7652.79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25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7705.48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8포인트, 0.05% 상승한 2039.3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2046.18까지 상승,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01포인트, 0.11% 오른 4680.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월마트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게 랠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이날 3.85% 급락함에 따라 에너지주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다우지수는 결국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조 벨 신시내티 쉐퍼 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 중 하나는 유통업체의 실적"이라며 "이번 실적 시즌에 소비재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으나 전날 메이시스와 오늘 월마트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했지만 개선세..9월 고용, 7년來 최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으나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고용은 503만명으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 9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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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는 14년 최저치였던 27만9000건에서 28만5000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아 노동 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고용은 503만명으로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9월에 일자리를 그만 둔 사람은 280만명으로 2008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엥글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에서 빠른 개선세가 보인다"며 "몇 분기 동안 성장세를 나타내고 고용주들은 앞다퉈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 美10월 재정적자, 1220억달러..전년동월比 34% 증가
미국 정부의 지난달 재정적자가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10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12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0억달러, 34%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정부 지출은 334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10월 세수는 2130억달러로 7%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무부는 10월 재정적자가 확대된 것과 관련해 11월1일이 토요일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1월1일이 토요일이어서 세수 일부가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10월은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달이며, 2015년 회계연도는 내년 9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2014회계연도(2013년10월~2014년9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4833억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적자규모가 29% 줄어든 것이다. 또 미국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 비율은 2.8%로 2008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았다.
◇월마트, 실적 호조에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4.73% 급등했다.
월마트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15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1.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190억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4.92~5.0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업계 전망치인 4.99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디어그룹인 비아콤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2.95% 상승했다
반면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는 지난 11월1일로 끝난 3분기 주당 순익이 7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센트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74센트도 하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콜스 주가는 3.19% 하락했다.
◇버핏, 이번엔 배터리업체 인수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로부터 듀라셀(Duracell) 배터리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버크셔의 듀라셀 인수는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P&G는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사업 주력 차원에서 듀라셀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 결정으로 인해 버크셔는 실적 부진을 겪던 P&G 주식 대부분, 또는 전부를 세금 없이 처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는 이날 0.55% 올랐고 P&G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98% 하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24.41포인트, 0.37% 뛴 6635.4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07포인트, 0.19% 오른 4187.9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37.55포인트, 0.41% 상승한 9248.51로 마감했다.
다만 다음날 발표되는 유로존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추세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1995년 이후 평균치인 0.35%를 밑돌게 된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에릭슨은 12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후 3.2%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7달러, 3.85% 하락한 배럴당 74.21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4달러 오른 온스당 1161.5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