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0.07포인트, 0.23% 오른 1만7687.82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26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17735.71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48포인트, 0.51% 상승한 2051.80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43번째 신기록이다. S&P500은 장중 2056.08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최고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1.44포인트, 0.67% 오른 4702.44로 장을 마쳤다.
독일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유럽 증시 상승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날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소비세율 추가 인상 시기를 18개월 미루고 오는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기로 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1월 경기기대지수는 11.5로 전월의 마이너스 3.6에서 급반등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예상 외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택시장지수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월가는 독일 및 일본발 호재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투심을 부양시켰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19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클 오로우케는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 확대가 미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고, 투자자들은 여기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산자물가, 예상 밖 상승..주택시장지수,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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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전망치와 상반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PPI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0.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아 제로(0)금리 기조를 한동안 고수한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방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의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주택시장지수도 9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날 11월 주택시장지수가 5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지수는 9년래 최고치였던 지난 9월의 59에서 지난달 54로 떨어졌다가 다시 급반등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건설업자들이 주택판매 추세를 낙관한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이달로 5개월 연속 50선을 웃돌았다.
◇ 獨 경기기대지수, 큰 폭 반등..日 소비세 인상 연기·부양 기대
독일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이날 발표한 독일의 경기기대지수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ZEW가 이날 발표한 11월 경기기대지수는 11.5로 전월의 -3.6에서 급반등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0.5)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지수는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반영한다. 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피에르 무통 '노츠, 스투키&시에' 애널리스트는 정말 깜짝 놀랄 일이라며 (ZEW의 경기기대지수는) 유럽의 발전소 격인 독일이 여전히 괜찮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소비세율 추가 인상 시기를 18개월 미루고 오는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기로 한 것도 호재가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각료들에게 경기부양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 경제대책이 2-3조엔(약 28조2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여파로 엔화 약세에 더 힘이 붙었다.
◇ 액타비스 M&A에 헬스케어주 '강세'..홈디포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액타비스의 앨러간 M&A(인수·합병)로 인해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액타비스 주가는 이날 8.74%, 앨러간은 2.02% 각각 상승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액타비스는 전날 미국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을 6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당 219달러로 이는 지난 14일 앨러간의 주식시장 종가보다 10%가량 높은 것이다. 액타비스는 이를 현금과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 주택관련 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2.09% 하락했다. 홈디포의 3분기 EPS(주당순이익)는 1.15달러로 예상치(1.13달러)를 웃돌았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이틀 연속 올랐다. 독일 투자자들의 경기기대지수가 급반등한 게 호재가 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6% 오른 339.13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오른 지수는 지난달 16일 연저점에서 9.4% 반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6% 뛴 6709.1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9% 오른 4259.65를, 독일 DAX30지수는 1.58% 상승한 9453.40을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국채매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날은 독일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경기기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게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 1.35% 내린 배럴당 74.63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3.6달러, 1.2% 오른 온스당 1197.1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