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낮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09포인트, 0.01% 내린 1만768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3.08포인트, 0.15% 하락한 2048.72로 마감했다. 이로써S&P500지수는 나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6.73포인트, 0.57% 내린 2048.72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경계감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이 이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논쟁을 벌이면서도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엇갈리게 나타났다.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을 밑돌며 감소했으나, 신규 건축허가건수는 6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 연준, 금리인상속도 논쟁..낮은 인플레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논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또 낮은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시장에 어떻게 언급해야 할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바꿀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원들은 '상당 기간' 문구를 유지하기를 원했고, 연준은 지난달 성명서에서 이를 유지했다.
아울러 상당수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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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면 시장 동요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유럽, 중국, 일본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가 추가적으로 악화되면 미국 경제의 성장이 중기적으로 현재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 부진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9일 이틀간의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종료키로 결정했다.
연준은 또 사실상 제로금리(0~0.25%)를 상당 기간 유지키로 했으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 주택지표 혼조..주택착공건수 감소, 건축허가건수 증가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계절 조정치 적용 기준으로 전월보다 2.8% 감소한 10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의 103만8000건을 밑돌고 시장 예상치인 102만5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한 다가구주택 착공이 부진해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2개월 연속 약 1년만에 최고 증가폭을 나타내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4.2% 증가한 69만600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지만, 다가구주택 착공은 15.5% 급감한 3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미래의 주택수요를 나타내는 지난달 신규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4.8% 증가한 10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단독주택 허가건수는 1.4% 증가한 64만건으로 집계됐고, 다가구주택 허가건수는 10% 늘어난 44만건을 기록했다.
◇ 로우스·스테이플스 '급등'..클리프·달러제너럴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택개조와 간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 주가는 6.37% 상승했다. 앞서 이 업체는 올해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최대 사무용품 체인점인 스테이플스는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과 순익으로 인해 주가가 9.09% 급등했다.
반면 광산업체인 클리프 내추럴 리소스는 19.98%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이스턴 캐나다 철강석 광산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저가 할인유통점 달러 제너럴 주가는 0.11% 하락했다. 달러 제너럴은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로부터 패밀리달러 스토어 인수에 대한 승인을 얻기 위해 약 40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339.3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19% 하락한 6696.6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9472.8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대비 0.09% 오른 4266.19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에서 푸르덴셜은 도이체방크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으로 0.9% 올랐다.
제약사인 아스트라 제네카도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나타시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에 힘입어 1.7% 올랐다.
반면에 프랑스의 원전기업인 아레바는 핀란드의 원자력 프로젝트 지연, 일본의 원자로 재가동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경영 상태가 부진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15.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센트, 0.12% 내린 배럴당 74.52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2달러 내린 온스당 1193.9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