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소폭 하락..나스닥, 소폭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 호조에도 사상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96포인트, 0.02% 내린 1만7814.9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38포인트, 0.12% 하락한 2067.03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2074.21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의 사상 최고 행진은 나흘 만에 마무리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 0.07% 상승한 4758.25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호조를 보였으나 사상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과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 등이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3.9%를 기록해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기대지수, 주택지표,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에릭 와이테네스는 "분위기가 낙관적이지만 다소 신중해 보인다"며 "증시가 강세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률, 3.9%..잠정치보다 개선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개선된 3.9%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이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3.5% 증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3.3%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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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세계에서 경기회복세가 앞서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소비자기대지수·리치몬드제조업 '하락'..대도시 집값상승, 2년來 최저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은 예상 외로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7년 최고치였던 전월의 94.5에서 88.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6을 밑도는 결과다.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6과 지난달의 20을 크게 밑돌았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0을 웃돌면 경기 확장, 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미국의 지난 9월 주요 대도시 집값의 상승폭은 2년 만에 가장 둔화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9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6% 상승을 웃돌았지만 지난 8월의 5.6%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9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올들어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애플, 시총 7000억달러 돌파한 후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7000억달러(약 777조6300억원)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연말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 직후인 9시35분 전날보다 0.8% 오른 119.59달러를 기록,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전날보다 0.69% 내린 117.8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8.6% 오르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던 애플이 고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를 출시하고 10월에는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신모델을 발표하는 등 최근 잇따른 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멜푸드는 이날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주가가 5.19% 하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유럽 경제를 견인하는 독일 경제가 다시 확장세로 돌아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1.35포인트, 0.02% 상승한 6731.1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3.87포인트, 0.32% 오른 4382.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75.67포인트, 0.77% 뛴 9861.21로 마감했다.
독일 3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이에 지난 분기 위축된 독일 경제는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다. 독일 통계청은 3분기 소비지출 증가가 이번 GDP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를 웃돌며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9달러, 2.2% 내린 배럴당 74.0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4달러 오른 온스당 1197.1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