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주택판매 호조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67포인트(0.51%) 상승한 2107.9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8.68포인트(0.49%) 상승한 1만8038.2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1.07포인트(0.42%) 오른 5035.1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504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000년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048.62)에 불과 8포인트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즈의 매트 카우플러 매니저는 주택판매 호조와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실적이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실적 조정이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의 긍정적인 영향과 생각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모두 잊어 버렸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비자·코카콜라 3인방 지수 상승 이끌어
이날 증시 상승세는 맥도날드와 비자, 코카콜라 3인방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1분기 순이익이 8억1150만달러, 주당 0.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감소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1.06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오는 5월4일 실적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비자카드는 중국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외국계 카드사에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맥도날드와 비자카드 덕분에 다우 지수는 3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코카콜라 역시 올 1분기에 예상보다 0.06달러 많은 주당 0.48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예상을 뛰어넘었고 특히 유럽 지역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택 지표 호조, 부동산 경기 되살아나나 기대감 '꿈틀'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들은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미국의 2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돈 것이며 직전월(1월) 기록인 0.3%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론 5.4% 올라 역시 전망치인 5.1% 상승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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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FA 주택가격지수는 페니 메이나 프레디 맥 등 국영 모기지 업체들의 모기지 담보 대출을 통해 구입된 주택들의 가격으로 산출된 것이다.
특히 지난달 기존 주택매매 건수는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6.1% 증가하며 연율 기준으로 51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대치인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503만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 유가 혼조, 금값 하락 ‘4월 최저치’·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 증가폭이 예상을 약 2배 웃돌았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4월17일) 원유재고는 53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90만배럴을 약 2배 웃돈다.
반면 정제유 생산은 1일 기준 23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율 시설 가동률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재고 증가는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정유업계 생산 감소는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5달러(0.8%) 하락한 56.1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62.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달러(1.4%) 하락한 118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