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터넷은 신의 선물…기술이 인간과 자연의 결합 방해"…현대사회의 기술 역할 논의 전망

프란체스코 교황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만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각) 프란체스코 교황과 슈미트 회장이 15일 바티칸에서 만나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명과 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 대화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황의 공식 영어 계정의 팔로워가 84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교황은 현대 기술이 자연과 인간의 결합을 깨뜨리는 일을 한다고 평가해 왔다.
교환은 "진정한 지혜는 자기반성과 대화, 관대한 만남에서 오는 것"이라며 "과부하와 혼란, 정신오염에 이르는 단순한 데이터의 축적에서 오지 않는다"고 지난해 6월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교황은 "인터넷은 만남과 연대에 엄청난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슈미트 회장은 2011년 4월 구글 CEO 자리를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에게 물려준 후 구글의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교황과의 만남도 그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최근 유럽에서 반독점과 개인정보 문제로 강력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슈미트 회장의 방문은 구글이 국제 관계에서 유화적인 스타일로 변신하고자 영입한 캐롤라인 앳킨스 전 백악관 이코노미스트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 시장 경제에 비판적이었던 교황은 기업가와 관계가 거의 없었으나, 2013년 교황 취임 후 스티브 슈워츠 블랙스톤 창업자를 만나는 등 활발히 기업가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