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印 전자상거래 집중 공략" 판매 부진 만회 목표

샤오미 "印 전자상거래 집중 공략" 판매 부진 만회 목표

김영선 기자
2016.03.14 07:27
샤오미 미5
샤오미 미5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도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펼 것을 예고했다. 자국 내 둔화되는 판매고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린 빈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비교했을 때 인도는 여전히 작은 시장이지만 이는 (역으로) 인도 시장의 성장 전망이 중국보다 밝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특히) 전자상거래는 중국을 지나 인도에서도 (기업 성장에 있어) 매우 강한 도구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백만명의 인도인들이 인터넷에 처음 접속하기 시작하면서 인도에선 전자상거래 붐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인도에서 거래되는 자사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이 온라인시장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30% 수준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실제 샤오미 플래그십에서 거래되는 스마트폰 '미5(Mi5)' 가격은 250달러로 애플 아이폰6s 가격(650달러)의 절반되 안 된다. 샤오미는 또 최근 150달러짜리 인도산 '홍미노트3'를 출시하기도 했다.

샤오미가 인도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자국에서 부진한 판매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샤오미 경쟁업체로 불리는 곳들은 주로 화웨이와 애플이 꼽히는데 지난해 세 기업 모두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판매고를 올리긴 했지만 화웨이와 애플의 성장 속도가 샤오미보다 빨랐다. 샤오미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인 8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했었다.

여기에 다른 아시아 시장이 인도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샤오미가 인도에 집중하는 원인이 됐다고 린 빈 CEO는 전했다.

국제데이터협회(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1억대를 겨우 넘겼다. 반면 중국의 경우 4억3400만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향후 몇 년간 인도의 온라인 거래량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한 해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인도인은 5000만명이었으나 모간스탠리 전문가들은 이 숫자가 2020년이면 3억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린 빈 CEO는 현재 샤오미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애플에 이어 7번째에 불과하지만 온라인 판매에선 3번째라고 말했다. 린 빈은 인도의 대형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 인포맥티스나 자국 기업 레노보 등이 인도에서 저가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 "우리는 라이벌 기업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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