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S&P500 나흘째, 다우 사흘째 '사상 최고' 행진… 英 금리동결 악재 극복

뉴욕 증시가 대형 금융회사들의 기대 이상의 실적과 경기지표 호조가 맞물리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오름 폭을 확대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1.27포인트(0.52%) 상승한 2163.70(초기 데이터 기준)으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132.92포인트(0.72%) 오른 1만8505.04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최고치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33포인트(0.57%) 오른 5034.06을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금융 회사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 최대 은행(자산기준)인 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순이익이 62억달러(주당 1.5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당 1.54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4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업종이 0.8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원자재와 기술 업종도 0.83%와 0.81%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65% 하락했다.
◇ 英 브렉시트 불구 금리 동결…8월 추가 부양책 '강력 시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기 둔화를 차단하기 위해 영란은행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8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크지 않았다.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9명 정책위원 가운데 8명이 금리 동결을 선택했고 1명은 0.25% 인하를 주장했다.
양적 완화 수단인 자산매입 한도 역시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의견을 낸 정책위원이 없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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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한 다음 행동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브렉시트 영향이 반영된 경기지표를 지켜본 후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확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영란은행도 "위원회가 다양한 양적완화 수단들과 이 수단들의 조합을 논의했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경기지표들에 기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이례적으로 “대다수 위원들이 통화정책이 8월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불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생산자물가지수‧고용지표, 예상보다 좋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15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0.3% 상승해 연율 기준으로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0.4% 올랐다. 이장에서는 0.1%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제품관련 생산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강세로 0.8% 상승했으며, 에너지 제품 가격지수는 4.1% 상승했다. 에너지 제품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1% 하락했다.
한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을 밑돌며 고용시장 강세를 확인시켜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4000건을 기록, 전망치 26만5000건보다 적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5750명 감소한 25만9000명을 기록해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