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융주 랠리에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 다우 2만 '초읽기'

[뉴욕마감]금융주 랠리에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 다우 2만 '초읽기'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12.21 06:14

뉴욕 증시가 금융과 산업 업종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가 될 2만선을 불과 26포인트 만을 남겨 놨다. 나스닥종합 지수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1.56포인트(0.46%) 오른 1만9974.62를 기록했다. 대선 이후 17번째 사상 최고치다.

나스닥 지수는 26.50포인트(0.49%) 상승한 5483.94로 마감,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23포인트(0.36%) 오른 227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은행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고용시장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골드만삭스가 1.7%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0.9% 올랐다. 은행 업종 지수는 1.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량 소비재 업종과 산업 업종도 각각 0.78%와 0.62% 상승했다.

◇ 달러, 日 BOJ 금리동결·유럽 테러 영향 또 '14년 최고치'

달러가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동결과 유럽의 테러 영향으로 다시 14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103.30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103.55까지 상승하며 2002년 12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2% 하락한 1.039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61% 오른 117.76엔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BOJ는 이날 목표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일본 국채 보유량을 연간 80조엔 늘리겠다는 목표도 유지했다. 전날 발생한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사건과 독일의 트럭 테러는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에 강세…WTI 0.2%↑

국제 유가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정체를 보이는 것은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1달러(0.2%) 상승한 52.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36달러(0.66%) 오른 5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수준인 2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원유 재고를 발표하고 에너지정보청(EIA)는 21일 재고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 국제 금값, 달러 강세 여파 0.8%↓

국제 금값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1달러(0.8%) 하락한 1133.6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 역시 1.2% 내렸다.

반면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2.8센트(0.2%) 상승한 16.12달러에 마감했다. 백금도 0.7% 올랐다.

◇ 유럽증시, 은행주 강세에 일제 상승…佛 0.56%↑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대부분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 부근으로 다가갔다.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과 이탈리아의 은행 안정화가 진전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8% 상승한 361.32에 마감, 지난 1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주가 선전한 결과다. 특히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가 1.5% 오르며 지난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9% 오른 1429.6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66% 상승한 3279.41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8% 상승한 7043.96을 나타냈다. FTSE 250 중소기업지수는 0.07% 하락한 1만7769.85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6% 상승한 4849.89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33% 오른 1만1464.74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미디어셋은 23% 급등했다. 앞서 프랑스의 비방디는 미디어셋의 지분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로이드 뱅킹 그룹은 2.2% 상승했다. 앞서 이 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부터 MBNA를 24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로이드 그룹은 영국 내 2위의 신용카드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유로넥스트는 2.5%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와 런던증권거래소(LSE)는 합병에 앞서 유럽지역 최대 청산소인 LCH클리어넷을 범유럽 증권거래소 운영자에게 넘기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증시 은행업지수는 2.3% 상승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은행권 안정화에 지원할 200억유로 차입을 위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의 경우 이르면 이번주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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