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사상 최고가...아마존, 홀푸즈 인수에 유통주 급락

[뉴욕마감]다우, 사상 최고가...아마존, 홀푸즈 인수에 유통주 급락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17 06:27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에너지업종의 막판 상승에 힘입어 올 들어 21번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떨어지며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24.38포인트(0.1%) 오르며 역대 최고가인 2만1384.28로 거래를 마쳤다. 쉐브론과 엑슨모바일이 각각 1.9%, 1.5% 오르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간으로는 0.5%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69포인트(0.03%) 상승한 2433.15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이 1.7% 올랐지만, 필수소비재업종은 1% 하락했다. 아마존이 이날 137억 달러 현금으로 유기농 식료품체인 홀푸즈마켓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홀푸즈마켓의 경쟁업체인 크로거(-4.6%)와 코스트코홀세일(-7.2%)이 급락하면서다.

아마존은 인수발표 이후 2.3% 올랐고, 홀푸즈마켓은 29%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주간으로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74포인트(0.2%) 하락한 6151.7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고평가 우려 속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주간으로도 1%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09만2000건으로 전달대비 5.5%(6만4000건)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하며, 8개월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시장 선행지표인 주택건축 허가건수도 116만8000건으로 전달대비 4.9%(6만 건) 감소했다.

또한 미시간대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는 94.5로 전달(97.1)과 시장전망치(97.1)을 하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낙관론이 크게 후퇴했음을 보여줬다.

이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유일하게 금리인상 반대표를 던진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적인 트렌드가 아니라고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떨어진 97.11을 나타냈다. 1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88.39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약세는 투자자들의 연준의 금리인상과 보유자산축소계획에 대한 과도한 역반응을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부진한 경제지표도 달러를 압박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0.93엔)대비 0.1% 하락한 110.83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하면서 이날 엔/달러 환율을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144달러)대비 0.5% 오른 1.1194달러로 거래됐다.

미국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부진한 주택지표가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정책계획에 의구심을 던지면서다.

금리정책방향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6bp(1bp=0.01%) 떨어진 1.319%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9bp 하락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2.157%로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4.4bp 떨어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보합세인 2.782%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7.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4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와 휘발유 수요 둔화가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유가를 압박하면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센트(0.6%) 오른 44.74달러로 장을 끝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1%) 상승한 47.37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WTI는 2.4%, 브렌트유는 1.6% 하락했다. 주간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WTI는 2015년 8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6개 늘어나 총 747개를 기록했다. 22주 연속 증가하며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를 시사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한차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전망한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목소리로 인해 금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0달러(0.2%) 상승한 1256.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2% 하락했다.

이날 달러약세와 부진한 경제지표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5센트(0.3%) 떨어진 16.661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3.3% 하락했다.

7월물 구리는 약보합세인 파운드당 2.56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3.2% 떨어졌다. 7월물 백금은 온스당 5.50달러(0.6%) 상승한 926.8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4% 밀렸다.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7.70달러(0.9%) 오른 865.65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상승률 1.1%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