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호조+연준 비둘기성향'...3대 지수, 일제히 최고가

[뉴욕마감]'실적호조+연준 비둘기성향'...3대 지수, 일제히 최고가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7.27 06:38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부터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일제히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정책성명서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1.25%로 동결하고, 조만간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선 정책성명서에 비둘기파적(통화완화) 목소리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7.58포인트(0.5%)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711.0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최고가인 2만1742.70을 터치하기도 했다. 보잉은 30개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9.9%나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 최고의 일간 상승률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70포인트(0.03%) 오르며 종가기준 시장 최고가인 2477.83으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481.69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신업종은 AT&T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3%나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7포인트(0.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6422.75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6432.38을 찍기도 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서에서 보유자산 축소시점과 관련 기존 '올해'라는 표현을 '조만간'으로 바꿨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정책성명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이후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93.50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연준 정책성명서 발표 이전엔 94.29까지 상승했었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 '약간 5% 아래에 있는'이라는 표현을 '2% 아래에 있는'이라고 바꿨다. 이는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달러/유러 환율은 전일대비 0.6% 오른 1.1729달러로 거래됐다. 유로가 올들어 달러대비 10%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111.45엔으로 거래됐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자거래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70달러(0.2%) 하락한 124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20일 이후 최저가다. 연준의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1254.80달러로 올랐다.

구리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6센트(0.9%) 상승한 2.872달러로 장을 끝냈다. 중국의 강한 수요와 공급우려로 인해 2015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3센트(0.5%) 하락한 16.459달러로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9.10달러(1%) 하락한 922.7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5.95달러(0.7%) 오른 862.9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개월내 최고가로 올랐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4주 연속으로 감소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86센트(1.8%) 상승한 48.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30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7센트(1.5%) 오른 50.97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7월 2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인 250만 배럴 감소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원유생산량은 전주대비 하루 1만9000 배럴 줄어든 하루 941만 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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