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세제법안 기대감에 최고가 경신...나스닥 0.2%↓

[뉴욕마감]다우·S&P, 세제법안 기대감에 최고가 경신...나스닥 0.2%↓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2.13 07:26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세제법안 처리 기대감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및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소폭 밀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77포인트(0.5%)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450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2.4%)과 버라이즌(2.6%)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보잉은 이날 배당금을 높이고, 180억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승인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버라이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S&P500지수는 4.12포인트(0.2%)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664.11으로 장을 끝냈다. 통신(2.8%)과 금융업종(1%)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76포인트(0.2%) 떨어진 6862.32로 마감했다.

현재 미 상하원은 각각 통과시킨 세제법안의 쟁점사항들을 절충하며 단일 세제법안을 도출하고 있다.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당)은 이날 잠정적인 단일 세제법안을 도출될 수 있다고 밝혀 연내 세제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연준은 13일 FOMC 회의를 마치고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7%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법안 처리를 어떻게 평가하고,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전망 등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북해산브렌트유가 전날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북해 주요 송유관이 수주간 가동중단된다는 소식에 2년반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5달러(2.1%) 하락한 63.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85센트(1.5%) 떨어진 57.1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국적기업인 이네오스는 전날 북해 주요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 시스템에서 균열을 발견, 수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송유관은 영국 북해에서 생산하는 원유와 가스의 40%를 수송한다. 이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전날 브렌트유와 WTI는 급등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2018년 미국의 연평균 원유생산 전망치를 하루 1000만 배럴로 상향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달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오른 94.09를 기록했다. 장중 0.4%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 하락한 113.55엔(엔가치 상승)으로 거래됐다. 장초반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강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209% 하락한 1.1743달러(달러가치 상승)로 거래됐다.

금값이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6개월내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20달러(0.4%) 하락한 1241.70달러로 장을 끝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7월 2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달러강세와 증시 상승도 금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0.3% 올랐다. 금값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증시와 반대로 움직인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7% 하락한 15.668달러로 마감했다. 3월물 구리는 3.023달러로 전일대비 파운드당 0.4% 올랐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9% 떨어진 875.7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0.4% 오른 1002.35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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