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07포인트(0.7%) 하락한 2만3924.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13포인트(0.7%) 떨어진 2635.67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00.90으로 전일대비 29.81포인트(0.4%) 떨어졌다.
3대 주요 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직후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1.5~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며 기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조달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증시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전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4.4% 급등했다.
이날도 실적호조가 이어졌다. 약국체인 CVS,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 등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9.1%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기업실적에 대한 증시 반응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ADP와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4월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20만4000명으로 시장전망치 20만명을 웃돌았다.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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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2.80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586% 하락한 1.1946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 상승한 109.92엔(달러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준의 통화정책결정 발표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는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퇴출을 경고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8센트(1%) 상승한 67.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0.3%) 오른 73.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MF는 이날 주요 경제지표를 제출하지 않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퇴출을 경고했다. 경제위기에 빠져있는 베네수엘라가 IMF에서 퇴출될 경우 글로벌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0달러(0.1%) 하락한 1305.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1일 이후 최저가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7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5% 오른 16.375달러로,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1% 상승한 3.069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893.8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6% 상승한 960.1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