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충돌을 앞두고 상승했다. 오는 6일(미 동부시간) 0시를 기해 미국과 중국이 폭탄관세를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대 주요 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1.92포인트(0.8%) 오른 2만4356.74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2.6%)과 월그린(2.7%)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장대비 23.39포인트(0.9%) 상승한 2736.61로 장을 끝냈다. 기술(1.5%), 필수소비재(1.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에너지업종(-0.2%)은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586.43으로 전장대비 83.75포인트(1.1%) 올랐다. 페이스북(3%), 아마존(0.3%), 애플(0.8%), 넷플릭스(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2%) 등 대형 기술업체인 FAANG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6일 0시를 기해 34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발 무역갈등은 그동안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를 짓눌러왔다. 관세폭탄이 기업실적과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다.
주독일 미국대사가 독일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들에게 미국과 유럽연합 양측이 모두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미국과 EU간 무역갈등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GM(1.3%), 피아트크라이슬러(6%) 등 자동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무역전쟁시 피해가 우려되는 대표적 종목인 보잉(0.1%), 캐터필러(1.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이날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이 일부 반도체 판매를 중단시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힌 이후 2.6% 올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했다.
독자들의 PICK!
ADP의 6월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17만7000명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 5월 취업자수가 17만8000명에서 18만9000명으로 상향되는 등 노동시장의 호조는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6월 FOMC 회의록을 통해 무역갈등을 우려하면서도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떨어진 94.4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917% 오른 1.1692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7% 상승한 110.67엔(달러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유가가 예상치 못한 미국의 원유재고량 급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달러(1.6%) 떨어진 72.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74달러까지 올랐지만, 원유재고량 발표 이후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85센트(1.1%) 하락한 77.3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급감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29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1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450만배럴 감소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유가인하 압박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OPEC 독점기구는 유가가 오르고 있고, 그들은 거의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미국이 아주 적은 돈에 그들 회원국을 방어해주는 동안 그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양방향의 길이어야만 한다"며 "당장 가격을 내려라!"라고 밝혔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5.30달러(0.4%) 오른 125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2% 밀렸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초읽기에 들어간 미중간 관세부과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준이 이날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하면서 마감후 전자거래에서는 1257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상승한 16.097달러로,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3.1% 떨어진 2.826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하락한 841.4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5% 상승한 942.7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