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터키 리스크+기술주 약세'에 하락...나스닥, 1.2%↓

[뉴욕마감]3대 지수, '터키 리스크+기술주 약세'에 하락...나스닥, 1.2%↓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8.16 05:54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터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 하락과 대형 소매업체인 메이시의 급락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51포인트(0.5%) 하락한 2만5162.41로 거래를 마쳤다. 쉐브론(-3.8%), 보잉(-2.2%) 등의 낙폭이 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59포인트(0.8%) 떨어진 2818.37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급락에 3.5%나 떨어졌다. 재료(-1.6%)와 정보기술업종 등도 1% 이상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774.12로 전일대비 96.78포인트(1.2%) 하락했다.

중국 텐센트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S&P500에서 가장 비중이 큰 기술업종은 1.1% 하락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미국에 상장된 텐센트 주식은 이날 2015년 이후 가장 둔화된 매출 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6.7%나 떨어졌다. 페이스북(-0.9%), 아마존(-1.9%), 알파벳(-2.1%)도 하락했다.

대형소매업체인 메이시의 급락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메이시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판매부진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6%나 급락했다.

터키 리라 가치는 이날도 전날에 이어 달러대비 5% 가량 올랐지만, 터키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증시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달러강세, 구리 등 금속가격 하락 등은 계속됐다.

백악관이 정부프로젝트에서 미국산 제품을 우선시하는 규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CNBC의 보도가 오후에 나오면서 증시는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20% 이상 오른 16.02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14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오른 96.68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터키 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달러대비 급등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3650% 떨어진 5.9183리라(달러가치 하락, 리라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리라 가치는 달러대비 이달들어 23%, 올들어 55% 떨어졌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급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3달러(3%) 하락한 65.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6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70달러(2.4%) 떨어진 70.7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9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하락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10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량은 전주대비 6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는 240만배럴 감소였다.

또한 터키발 리스크가 신흥국으로 번져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원유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원유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최근 14개월내 최고치를 기록 중인 달러 강세도 유가를 압박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19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5.70달러(1.3%) 하락한 11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초 이후 최저가다.

터키 리라화의 폭락으로 촉발된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지만, 14개월내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며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 강세에 다른 금속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 떨어진 14.454달러로,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4.5% 하락한 2.56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3.7% 내린 771.6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6% 하락한 837.20달러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