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 바이백까지… 소프트뱅크 주식 '날았다'

호실적에 바이백까지… 소프트뱅크 주식 '날았다'

김성은 기자
2019.02.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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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7.73% 급등해 2008년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 손정의 "69세까지 CEO 재직"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CEO/AFPBBNews=뉴스1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CEO/AFPBBNews=뉴스1

소프트뱅크 주식이 하루 만에 18% 가까이 올랐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6조원 상당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붙은 손정의 회장 겸 CEO는 앞으로 8년 더 대표로 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장 마감 후 가진 지난해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 11개월 동안 6000억엔(6조1400억원) 상당의 주식(1억1200만주)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통주식수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소프트뱅크는 2018 회계연도 3분기(2018년 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가량 늘어난 4380억엔(4조4800억원)이라고 밝혔다. 비전펀드에서 나온 영업이익만 세 배나 늘어 1760억엔(1조8000억원)에 달했다.

어닝서프라이즈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부양책까지 나오자 실적발표 7일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는 전일보다 17.73% 오른 9962엔(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08년 11월 이후 최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 정책이 "주가 부양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소프트뱅크 주가는 60%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매입 정책이 "굉장하다(enormous)"는 반응이다. 신킨 자산운용사의 나오키 후지와라 펀드매니저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가치 부양이란 목표를 정확히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은 언제까지 CEO직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69세까지 맡을 것"이라며 "그 이후(대표에서 내려온 이후)엔 회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손 회장의 나이는 6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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