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퇴출 공조'에서 일부 국가의 이탈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화웨이가 한 달 안에 인도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현지매체 아시아뉴스통신(IANS)에 따르면 제이 첸 화웨이 인도 CEO는 "한 달 안에 인도 통신부(DoT)의 승인을 받아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 CEO는 "국영 통신사인 BSNL, 바르티 에어텔, 릴라이언스 지오 등을 비롯해 주요 통신사와 5G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2020년까지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실 설치와 홍보 기금 유치 등 인도 투자 계획까지 마련한 상태다. 또 화웨이는 지난해 5G 시범 서비스 출시와 초기 데모 버전 실행을 위해 인도 정부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인도 정부는 5G 서비스의 공식 출시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찬드하리 인도 통신부 대변인은 "화웨이의 인도 시장 진출을 허용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인구 13억의 큰 시장으로 여러 기술 업체들이 눈독 들이는 투자처다.
한편, 최근 영국과 뉴질랜드 등은 미국이 국가기밀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동참을 요구하는 화웨이 제품 보이콧 연대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화웨이 완전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 내린 데 이어,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도 5G 사업에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잇따라 밝혔다. 이들 두 나라는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5개 나라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소속인 만큼 미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도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