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인사·의원 등 71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日정부인사·의원 등 71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김수현 기자
2019.04.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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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보내

일본 야스쿠니 신사. /AFPBBNews=뉴스1
일본 야스쿠니 신사. /AFPBBNews=뉴스1

일본 우익 성향 의원 71명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1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매년 4월 이뤄지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례대제(春季例大祭, 봄맞이 큰제사)를 기념해서다.

이 의원 모임은 매년 4월 춘계례대제, 8월 15일 일본 2차대전 패전일, 10월 추계례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이날 참배한 일본 정부 인사로는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대신,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방위정무관,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이 있었다. 이 중에는 여당인 자민당 소속 67명뿐 아니라 야당 국민민주당 2명, 일본유신회와 희망의 당 의원도 각 1명씩 있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보낸 '마사카키'가 세워져 있다.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보낸 '마사카키'가 세워져 있다.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내각 총리대신 이름으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매년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신사에는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일본 지도층이 참배나 공물 납부를 하는 등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는 주변국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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