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군사비 지출액 1997년 이후 최대 ... 미국과 중국의 군비 증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돼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이 전년보다 2.6% 증가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인 1조8220억 달러(약 2112조원)로 올랐다.
스웨덴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내놓은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꾸준한 군사비 지출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6%(6490억 달러)와 14%(2500억 달러)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군비 지출의 50%에 육박한다.
미국은 군사비 지출 1위 국가로 나머지 상위 지출 국가 8개를 다 합쳐야 겨우 미국과 맞먹는 정도다. 미국 군사비 지출은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년 만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신무기 조달 계획을 추진하면서 군사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2위인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24년 연속 증가세에 있다. 작년 군비 지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1994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SIPRI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이래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를 군사비에 배정하고 있으며 경제성장 역시 증가 요인 중 하나다.
나머지 군사비 점유율 순위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3.7%), 4위 인도(3.7%), 5위 프랑스(3.5%), 6위 러시아(3.4%), 7위 영국(2.7%), 8위 독일(2.7%)이었다. 동아시아에선 일본이 9위로 전체의 2.6%인 466억 달러(약 54조 234억 원), 한국이 10위로 2.4%인 431억 달러(약 50조 3020억 원)를 지출했다.
SIPRI는 아시아 국가간 그리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고조가 군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SIPRI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군비 지출이 전체 28%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