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가혹한 보복'을 공언한 이란에 “나쁜 결정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주요 방송사 5곳의 휴일 시사프로그램이 잇따라 출연하며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중동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에 대해 "그는 미국에 맞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상대로 벌여온 테러를 막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ABC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란 지도부가 나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곧바로 대응할 것”이라고 CNN 뉴스에서도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이라크에는 약 5200명을 포함해 약 6만 명의 미군이 주둔해있으며 솔레이마니 공습 작전 이후 더 많은 병력을 중동으로 투입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그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 지도자들 사이에 회의론은 없었다"면서 정보당국 평가에서는 솔레이마니가 음모와 계획, 테러 작전을 계속하도록 용납하는 행동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4일 “이란이 보복하면 이란의 주요 지점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화 유적지를 공격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격하는 모든 대상은 합법적인 목표가 될 것이며 미국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단 하나의 임무를 갖고 설계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격이 이뤄진다면 국제법과 미국 헌법을 따를 것”이라며 이란의 문화유적까지 공격하는 전쟁범죄는 벌어지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