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러시아 전략적 이해 일치…시아파 무장조직 등 참여 전망

미국과 이란 사이가 험악해지면서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전쟁이 벌어지면 이란은 세계 최강 미군과 맞서야 한다. 아무리 이란군 전력이 탄탄하더라도 결과가 뻔해 보인다. 그러나 이란을 지원하는 세력이 개입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국도 쉽사리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누가 이란을 도울까.

이란이 중심인 이슬람 시아파 국가, 이른바 '시아파 벨트'가 함께 반미(反美) 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등이 대표적인 시아파벨트에 속한다. 특히 이라크에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가 있다. 병력이 14만명 이상이다.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맘 알리 여단'과 '사예드 알-슈하다' 같은 민병대도 이란의 지휘를 받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안사룰라, 시리아의 국민전선,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도 모두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산 나스랄라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가 "이란 최고지도자가 우리 지도자"라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후 아마드 알라몰로다 이란 호라산에라자비주 지도자는 "이란의 영향력은 중동 전역을 아우른다"며 "오늘날 이란은 과거처럼 지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도 이란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러시아와 미국과 대립하는 이란의 전략적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 이란과 갈등을 빚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에는 협력을 이어왔다.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고, 핵 개발을 지원한 것이 러시아다.
베네수엘라도 친이란 국가로 꼽힌다. 반미라는 공통점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뭉치게 하였다. 이들은 2007년 미국을 제국주의로 국가로 규정하고, 반미 연대 구축을 위해 20억달러(약 2조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제3차 세계대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란은 중동 안팎에 종교적 또는 전략적인 잠재 동맹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