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충돌 뒤 작은폭발" 피격설 우크라 항공기 보니…

[영상]"충돌 뒤 작은폭발" 피격설 우크라 항공기 보니…

김소정 인턴, 김수현 기자
2020.01.10 14:41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애초 항공기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제기돼왔지만 이로써 미사일 격추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확보해 검증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피격됐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사일이 비행기와 충돌한 뒤 작은 폭발이 있었고, 이후 항공기가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몇 분간 비행하다가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뿐 아니라 인근 CCTV 등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잘못 발사된 이란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테헤란을 출발했던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는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총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국제사회도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의 원인으로 이란의 미사일을 지목하고 나섰다.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피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섰다.

이란은 "이란을 모함하는 심리전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여객기는 엔진 고장으로 불이 붙어 고도를 잃고 추락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란 측은 "우리는 블랙박스들을 보잉이나 미국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란 테헤란 외곽의 농경지에서 8일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부서진 잔해가 보이고 있다. 이란 재난 담당 관리는 이날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최소 170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 / 사진=뉴시스
이란 테헤란 외곽의 농경지에서 8일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부서진 잔해가 보이고 있다. 이란 재난 담당 관리는 이날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최소 170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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