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행인발길 뚝 …中곳곳이 ‘유령도시’로

신종코로나 행인발길 뚝 …中곳곳이 ‘유령도시’로

최연재 인턴기자
2020.01.30 16:54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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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도시가 ‘텅’ 비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후베이성 내 16개 도시만 이동을 통제하고 있지만, 그 외 700여 개 도시와 2만여 개 마을도 이러한 현상은 비슷하다.

29일(현지시간) 홍콩 SCMP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통제가 심해지는 만큼 중국이 유령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동 통제 정책이 2002~2003년에 발생한 사스(SARS) 때보다 중국 경제에 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교통부터 차단했다. 중국 교통당국에 의하면 고속열차 좌석 10개 중 4개가 비어있었다. 또 춘제 연휴 기간까지 연장한 상하이는 2월 10일까지 모든 공장과 건설현장에 가동 중단을 지시해 이동량은 더 줄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저장성의 하이닝시는 공안이 집집마다 들러 주민에게 당분간 집에만 있을 것을 당부했고, 상점에는 단축 영업을 지시했다. 상점 대부분은 문을 닫았지만 연 곳은 손님의 체온 검사까지 하며 가려 받고 있다.

SCMP에 의하면 현재 저장성의 하이닝시를 포함해 중국의 많은 슈퍼마켓은 식량,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이 고갈된 지 오래이며 후베이성과 800km 떨어진 한단시의 월마트는 사재기 저지를 위해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을 제한했다.

이동 통제로 텅빈 우한시의 한 거리/사진제공=AFP
이동 통제로 텅빈 우한시의 한 거리/사진제공=AFP

이외에도 중국 내 많은 도시가 스스로 도시를 차단하고 있다. 몇몇 마을의 경우 비거주자를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타 주민의 아파트 단지 출입을 금하는 등 소규모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적절한 허가 없이 공공 도로를 차단하고 출입을 막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지만 별다른 처벌이나 통제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전문 연구기관인 플리넘 그룹의 관계자는 현 중국의 통제 정책은 국내 소비·생산을 위축시켜 2002~2003년 사스 발생 때보다 경제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한 연구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추정치인 6%에서 2% 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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