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확진자, 日서 '감염자 접촉'...국내에 통보 안 된 이유

12번 확진자, 日서 '감염자 접촉'...국내에 통보 안 된 이유

임소연 기자
2020.02.01 18:19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국내 12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일본에서 감염된 뒤 우리나라에 입국해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인인 이 환자는 한국으로 오기 전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했다. 그러나 환자의 접촉 사실은 우리 정부에 통보되지 않아 열흘 넘게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접촉자의 출국 사실을 접촉자 국가에만 알리고 있어서다.

각국 정부는 확진 환자의 접촉자를 확인해 해당 접촉자가 출국한 국가가 아닌 접촉자 국적에만 통보하고 있다. 이 환자의 접촉자 분류 사실이 한국이 아닌 중국 정부로 통보된 배경이다.

이 환자는 일본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지인인 일본인 확진 환자와 현지에서 접촉했다고 일본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일본인 확진자가 해당 환자에게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수본)는 이날 이 중국인 남성이 1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 일본은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중국으로 한 상태”라며 “이 환자분의 신고를 받고 일본으로부터 이 사람이 접촉자가 맞는지 명단을 확인했다. 국적의 문제였기 때문에 아마 중국으로 통보를 하신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2명, 환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359명이다. 이 중 289명은 격리 해제됐고 70명은 검사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