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신규 감염자 수가 최근 이틀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지난 이틀 동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숫자에 지나치게 주목하지 않겠다"며 "이 숫자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3만1161명으로, 하루 동안 3143명 늘어났다. 중국내 추가 확진자 수는 5일 3887명에서 6일 3694명 등으로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전세계에서 방호복과 마스크, 장갑 그리고 기타 보호장비들이 바닥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세계는 만성적인 보호장비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주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에게 마스크와 장갑, 인공호흡기, 보호복, 진단 키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어느 국가나 조직도 단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 우리의 가장 큰 희망이자 유일한 희망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않고 친중국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청원 운동 사이트인 '체인지'에는 지난달 23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사퇴 촉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날 현재까지 32만6453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