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이란과 국경 닫고,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발 열차 일시정지

지중해를 끼고 있는 이탈리아와 유럽대륙에 연결된 이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럽대륙이 긴장하고 있다. 이웃국가들은 잇따라 교통을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각 현지시간) 터키는 이란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이란에서 들어오는 교통편도 통제했다.
파레틴 코카 터키 보건장관은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이란에서 오는 항공편과 고속도로, 기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터키에서 이란으로 가는 항공편은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터키와 국경을 맞대는 이란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이란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43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8명은 사망했다. 확진자는 이날만 15명이 늘었다.
또 유럽의 오스트리아는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열차를 국경에서 4시간가량 세웠다. 열차는 베네치아에서 독일 뮌헨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해당 열차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2명 있어 입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2명에 대한 검사 후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이에 대해 "모든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코로나19 전담팀이 24일 이탈리아와 국경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3일 기준 총 15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명이 사망했다. 확진자는 이날에만 76명이 늘었다. 특히 북부지역에 확진자가 늘면서 이탈리아는 주민들에게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이 닿아있는 오스트리아의 카린시아 지방정부는 이탈리아로의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구역 내에서는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