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아이거 디즈니CEO 15년만에 사임

밥 아이거 디즈니CEO 15년만에 사임

김수현 기자
2020.02.26 08:05

새 CEO는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 이끌던 밥 차펙

밥 아이거. /사진=AFP
밥 아이거. /사진=AFP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아이거가 디즈니 CEO에서 즉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후임 CEO로는 디즈니 파크 사업을 맡고 있던 밥 채펙 사장이 뽑혔다.

아이거는 2021년 말까지 디즈니 회장으로 남아 디즈니를 지휘한다. 아이거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지난 12개월동안 점점 커지고 복잡해졌다"면서 "자산 기반과 전략적 측면에서 나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사업의 창의적인 측면에 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거는 지난 2005년 디즈니 CEO로 취임했다. 그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시해 전세계 가입자 3000만명 가까이 모으는 등 성공을 거뒀다.

그는 디즈니를 '콘텐츠 공룡' 대열에 올려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3월 710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합병을 마무리하며 디즈니의 콘텐츠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아이거는 2005년 CEO 부임 직후 74억달러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2009년 마블스튜디오, 2012년 루카스필름 등을 인수하면서 디즈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임 CEO 차펙은 DVD 시절 디즈니의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었던 27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이후 그는 소비자제품 사업으로 이동해 비용 절감과 겨울왕국 관련 제품 출시 등을 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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